이강주 25도[한국주]
주도 : 25% 용량 : 375ml 구매 : 경매가격 : 10,620원 (명절 할인쿠폰 적용) 재료 : 정제수, 쌀, 밀가루(미국, 호주), 정맥, 배 4%, 생강 0.1%, 울금, 계피, 꿀, 효모
이른바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로 유명한 전통주.다른 삼대명주(죽력고, 감홍로)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19도 보다 저렴한 이 술은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25도의 이 제품도 푸른 도자기의 선물용 포장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오히려 이 평범한 병 모양이 구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인터넷에서 전통주 판매가 허용된 이후에는 모두 옛말이 됐다. 다만 진짜 이강주라고 할 수 있는 38도의 이강고는 아직 구하기 어렵다.
현재 전북 전주의 조정형 명인이 생산하고 있으며 일제시대에 대가 끊겼지만 주류회사에 다니던 조명사가 연구 후 부활시켜 1987년부터 생산 중이다. 한 집안의 술이라고 해도 70년 정도 완전히 맥이 끊겼기 때문에 조선시대와는 다를 것이다. 제조시에는 소주를 내려 각각의 재료를 각각의 소주통에 담근 다음 절임주를 섞는 방법으로 맛이나 제품군에 따라 숙성기간을 달리한다고 한다.
병은 희고 반투명한 흰색이며 토속적인 느낌의 동심원과 요철이 있다. 병 키에는 안내문이 든 인쇄물이 감겨 있는데 포장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몇 가지 겹쳐 있다.
색은 무색 투명하다. 특히 은빛을 사용하니까,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처음에는 고량주 같은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플라스틱과 아세톤에 생각지도 못한 과일껍질이 섞인 듯한 향으로 이전에 먹었던 키르슈바소를 연상시킨 본격적으로 부재료의 향이 느껴지며, 특히 나무 느낌이 강한 계피가루와 바삭바삭하게 튀긴 뻥튀기의 향, 먼지 냄새가 뚜렷하다. 이 흐릿한 과자 향기에 적응한 중후반에는 배 밥과 크림을 닮은 청주 향이 입안을 어느새 가득 채우는 것을 느낄 수 있다.마시면 계피와 배의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향이 입안에 얇고 오래 남는다.
단맛은 거의 없고 은은한 감칠맛이 있다. 마시면 입 안을 코팅 한 것 같은 단맛이 희박하게 느껴진다.
무게는 약간 무거운 편. 알코올감이 매우 좋고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순하게 느껴진다.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향에 비하면 의외로 단맛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리큐어라고 하면 향이 진한 단맛을 억제하고, 리큐어라는 분류이긴 하지만 희석식 소주에 가깝게 느껴졌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호불호가 있겠지만 향형 자체는 주변이 잘 배어 있고 통통하게 잘 다듬어져 있는 데다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다. 도수도 적당히 높은 데다 전통주와 한국주의 이미지를 적절히 투영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개인평가: 시나몬 뻥튀기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