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면의 자유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보니까 다들 몇 번 본 영화가 하나쯤은 있었어요. 저도 꽤 마음에 들어서 몇번 본 영화가 있어요.

경계선인격장애 판정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주인공 수잔나가 여러 사람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입니다. 원작은 책이 되었지만 작가가 실제로 병원에서 경험한 것을 기록한 수필이군요. 영화에 깔려 있는 특유의 묘하게 불안하고 다운된 분위기도 그렇지만 앤젤리나 졸리가 맡은 조울증을 가진 캐릭터가 무척 인상적입니다.(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하죠. 굉장히 연기력이 뛰어나요...)

세상사람들은다겉으로내색하지않을뿐각각마음의병을하나씩안고살고있다고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경증으로 입원한 환자 수잔나라는 캐릭터는 마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 같았어요. 수잔나는 병원까지 찾아온 남자친구와 함께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뿌리치고 병동 사람들과 다양한 해프닝을 겪으며 관계를 맺고 상담을 통해 생각을 가다듬으며 일기를 쓰고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은 끝에 경계 회복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처음엔 이 제목이 좀 엉뚱하다고 생각했지만, 영화 마지막에 병원에서 나오는 수잔나를 보면서 영화로서 충분히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했어요. 도망 가지 않고 자신에 직면하는 문제에 관해서 고민하게 된 수잔은 작은 테두리 속에 갇히고, 자신의 감정이 뭐라고도 모르는 상태에서 비로소 그 틀을 깨고 자유를 손에 넣은 것입니다. 겉으로는 병원으로부터의 해방을 얻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그러한 첫 자유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 사람마다 느끼는 게 천차만별인지 이 영화에 대한 해석도 정말 다양해요.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 후기도 있었죠. 혹시 이 영화 보신 적 있는 분 있으면... 어떻게 느껴졌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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